8월, 2026의 게시물 표시

여름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 | 이열치열이 몸에 좋은 이유

이미지
핵심 요약 사람 몸은 항상 36.5도를 유지하려 한다. 여름철 바깥이 더워지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액이 피부로 몰리고, 위장으로 가는 혈액은 줄어든다. 몸 바깥은 뜨겁고 몸 안은 차가워지는 것이다.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이 냉해진 속을 데우면, 그만큼 피부는 오히려 시원해진다. 이열치열은 옛말이 아니라 몸의 원리다. 여름이면 다들 시원한 것부터 찾는다. 냉면, 팥빙수,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런데 삼복더위엔 삼계탕을 먹는다.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먹는다. 이상하지 않나. 더운데 뜨거운 국물을 먹는다는 건 언뜻 참 이상한 일처럼 보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뜨거운 삼계탕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오히려 몸이 더 시원해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이열치열은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우리 몸은 늘 36.5도를 지키려 한다 사람 몸은 항상 36.5도를 유지하려 한다. 여름철 바깥 온도가 올라가면 몸 안은 오히려 냉해진다. 왜 그런가. 땀을 내야 체온을 낮출 수 있다. 그래서 피부 쪽으로 혈액이 몰린다. 반대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은 줄어든다. 몸 바깥은 뜨겁고 몸 안은 차가워지는 것이다. 이게 여름철 몸의 실제 상태다. 위장이 고생하는 진짜 이유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줄면 소화력이 떨어진다. 거기에 찬 음료까지 마시면 위장은 이중으로 힘들어진다. 소화는 화학작용이다. 화학작용의 속도는 온도가 결정한다. 찬물이 들어가면 위장의 작업 속도가 뚝 떨어진다. 위장 입장에서 냉수는 고문이나 다름없다. 뜨거운 음식이 하는 일 냉해진 속을 데워야 균형이 맞는다.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이 그 역할을 한다. 속이 데워지면 재밌는 일이 생긴다. 피부 온도가 거기에 맞춰 낮아진다. 몸 안이 데워지는 만큼 몸 바깥은 오히려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뜨거운 삼계탕 한 그릇 먹고 나면 땀 흘리고도 몸이 개운한 이유가 여기 있다. 뜨거운 걸 먹어서 오히려 시원해지는 것. 이게 이...

천마 효능, 보약이라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 어지럼증·두통에 쓰는 이유

이미지
핵심 요약 천마는 보약이 아니다. 정풍초(定風草), 바람을 잡아주는 풀이다. 어지러움, 두통, 떨림 같은 몸의 과잉 반응을 잠재운다. 천마는 잎도 뿌리도 엽록소도 없이 어둠 속에서 균사를 흡수하며 살아남은 식물이다. 이 극단적인 저반응성이 과흥분된 몸을 안정시키는 약성으로 이어진다. 현대 약리학도 가스트로딘 성분이 뇌의 억제 신경전달물질을 강화한다는 걸 밝혀냈다. 요즘 체중 감량을 위해 당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커피를 줄이고 있는데 모닝커피의 유혹을 끊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그 소식에 고향 어머니가 천마차를 보내셨다. 먹어보니 달달하고 맛있다. 커피보다는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천마는 보약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요즘 천마차를 많이들 찾는 것 같다 건강 음료처럼 마시는 분도 계신다. 천마는 아무나 먹는 보약이 아니다. 특정 상황에서 빛나는 약이다. 정풍초(定風草) — 바람을 잡는 풀 천마의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정풍초(定風草). 바람을 잡아주는 풀이라는 뜻이다. 한의학에서 "풍(風)"이란 떨림, 경련, 어지러움, 두통. 몸이 과잉 반응하고 과흥분하는 상태다. 천마는 이 바람을 잠재운다. 천마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천마는 보통 식물이 아니다. 잎이 없다. 엽록소가 없다. 광합성을 하지 않는다. 뿌리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깊은 산 숲 바닥. 완전한 어둠.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버섯 균사를 조용히 흡수하며 살아간다. 다른 약재들을 보자. 황기는 햇볕을 정면으로 받으며 자란다. 그래서 기운을 끌어올리는 약이 됐다. 감초는 중앙아시아 사막에서 주변과 공존하며 자란다. 그래서 다른 약재들을 조화시키는 약이 됐다. 천마는 다르다. 방어하지 않는다. 발산하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다. 반응하지 않는다. 그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살아남았다. 이것이 천마의 생존 전략이다. 극단적인 저반응성. 극단적인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