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발목 삐끗했을 때 — 병원 가기 전 먼저 눌러야 할 혈자리

핵심 요약 등산 중 발목을 접질렸을 때, 병원 가기 전 응급으로 소택혈을 눌러라. 소택혈은 새끼손가락 손톱 바깥쪽 모서리 바로 옆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손과 발이 서로 대응한다. 새끼손가락의 소택혈이 발목 바깥쪽과 연결된다. 볼펜으로 반응점을 찾아서 강하게 지압. 다친 발목을 건드리지 않고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날씨가 풀리면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등산 활동도 많아지는 시기다. 등산 중 가장 흔한 부상이 뭘까. 발목 접질림이다. 산길은 평지와 다르다. 굴곡진 지형, 돌출된 돌, 미끄러운 낙엽. 한순간 발을 헛디디면 발목이 '삐끗'한다.

Ankle sprain while hiking — the most common injury on mountain trails

발목 염좌, 가볍게 넘기면 안 된다

발목 염좌는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다. 처음에는 통증이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기도 한다.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방치하면 인대 불안정성, 반복적인 접질림, 만성 발목 통증,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 염좌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택혈 — 발목 치료에 탁월한 혈자리

산에서 발목을 다쳤을 때. 병원은 바로 못 간다. 그때 응급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혈자리가 있다. 진료실에서 내가 가장 많이 애용하는 혈자리다. 소택혈(少澤穴).

발목을 다쳤는데 왜 손가락을 누르냐고? 한의학에서는 상하 대응 원리가 있다. 손과 발은 서로 대응한다. 새끼손가락의 소택혈이 새끼발가락 쪽 발목과 연결된다. 다친 발목을 건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큰 장점이다.

Sotaek acupressure point on the pinky finger — emergency ankle pain relief

위치는 새끼손가락 바깥쪽, 손톱 뿌리에서 약 2mm 옆이다. 새끼손가락 손톱 바깥쪽 모서리 바로 옆. 찾기 어렵지 않다. 손과 발이 서로 대응한다는 원리는 좌골신경통에 후계혈을 쓰는 이유와 같다. 후계혈도 손에 있으면서 몸 뒷면 전체를 다스린다.

지압 방법 — 반응점을 찾아라

여기서 중요한 팁이 있다. 볼펜 옆면으로 소택혈 주변을 쭉 문지른다. 문지르다 보면 특별히 아픈 곳이 나타난다. 그곳이 반응점이다.

반응점을 찾으면 강하게 지압해준다. 30초에서 1분 정도. 시원하면서 아픈 느낌이 나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아픈 곳이 좋은 치료 자리다.

Using a ballpoint pen to find the reactive acupressure point near sotaek

등산 전 예방도 중요하다

발목 부상은 예방이 최선이다. 준비 운동, 특히 발목 스트레칭을 하고, 발목을 감싸고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체력에 맞는 산행 계획을 세우고, 하산 시에는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지니 더 주의해야 한다. 하산 시에는 발목이 체중의 1.5배 하중을 견뎌야 한다.

발목뿐 아니라 몸 전체의 순환이 중요하다. 종아리 쥐가 자주 나는 분은 등산 전에 허리와 순환 상태를 점검해보시라.

Hiking ankle injury prevention — proper boots and warm-up stretches
자생력 한의사의 Insight 소택혈은 수태양소장경의 첫 번째 혈자리다. 한의학에서는 손과 발이 서로 대응한다고 본다. 새끼손가락의 소택혈이 발목 바깥쪽과 연결된다. 발목을 다쳤을 때 다친 부위를 직접 건드리기 어렵다. 그때 소택혈을 누르면 발목에 자극이 전달된다. 야외에서 발목을 다쳤을 때, 병원 가기 전 응급으로 소택혈을 눌러보시라. 볼펜 하나면 된다. 반응점을 찾아서 강하게 지압. 이것만 해도 통증이 상당히 줄어든다.

자주 묻는 질문

Q. 소택혈은 어디에 있나요?

새끼손가락 바깥쪽, 손톱 뿌리에서 약 2mm 옆입니다. 손톱 모서리 바로 옆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발목이 아픈데 왜 손가락을 누르나요?

한의학에서는 상하 대응 원리가 있습니다. 손과 발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새끼손가락의 소택혈이 발목 바깥쪽에 영향을 줍니다. 다친 부위를 직접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소택혈을 얼마나 눌러야 하나요?

반응점을 찾아서 30초에서 1분 정도 강하게 지압합니다. 시원하면서 아픈 느낌이 나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Q. 발목 염좌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인대 불안정성, 반복적인 접질림, 만성 발목 통증,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 염좌라도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전문가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봄이 왔다. 등산 시즌이 시작됐다. 발목 조심하시고, 혹시 삐끗하면 소택혈 기억하시라. 새끼손가락 손톱 옆. 볼펜 하나면 응급 처치 가능하다.

— 자생력한의사 김하늘

김하늘 한의사 프로필

김하늘 — 한의사

부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 · 한방재활의학 전문의 · 한의학 박사
20년간 척추·관절 질환을 진료하며 "증상은 여기, 원인은 저기"의 관점으로 몸의 연결을 읽습니다.
자세한 소개 보기 →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잡곡밥이 오히려 소화를 망칠 수 있는 이유 – 흰쌀밥이 답일 수 있다

무좀이 한쪽 발에만 생기는 이유 – 균만 죽여선 재발을 막을 수 없다

당귀 효능과 활용법 — '마땅히 돌아온다'는 뜻의 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