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몇 시까지 마셔야 할까? 반감기만으로 정하기 어려운 이유
핵심 요약 커피를 끊어야 하는 시간은 시계의 특정 숫자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섭취한 카페인 양, 실제 취침시간, 개인의 대사 차이, 그리고 카페인을 마신 뒤 나타나는 수면 반응을 함께 봐야 합니다. 한 메타분석은 특정 조건을 가정해 취침 약 8.8시간 전이라는 값을 추정했지만, 이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절대 규칙이 아닙니다. "오후 2시 이후에는 커피 마시면 안 된다."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그런데 밤 11시에 자는 사람과 새벽 2시에 자는 사람에게 같은 '오후 2시 규칙'을 적용하는 게 맞을까? 자료마다 나오는 숫자도 제각각이다. 6시간 전이라는 곳도 있고, 8~9시간 전이라는 곳도 있다. '몇 시'보다 먼저 봐야 할 건 '내 취침시간을 기준으로 얼마나 앞당길 것인가' 다. 커피는 왜 밤잠에 영향을 줄까 카페인은 아데노신 수용체에 작용해서 졸림 신호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아데노신은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면 압력과 관련된 신호에 관여하는 물질인데, 카페인은 이 수용체를 차단해 졸림을 덜 느끼게 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졸림을 덜 느낀다고 해서 필요한 휴식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반감기가 4~6시간이면, 6시간 전에 끊으면 될까 카페인의 반감기는 혈중 카페인 농도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보통 4~6시간 정도로 이야기되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서 흔히 하는 오해가 있다. "반감기가 지났으니 카페인의 영향도 사라졌다"는 생각이다. 절반이 줄었다는 것이지 카페인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반감기 하나로 "몇 시간 전에 끊으면 안전하다"는 계산을 할 수는 없다. 개인별 카페인 대사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전적 요인 하나만으로 개인의 정확한 반감기나 컷오프를 계산할 수...